축제가 된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기억과 기념비,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기억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파편적인 기억을 기념비로 완성하기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저희는 수십 명의 고려인을 선택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역사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2019년 연해주에서 조선인으로서의 삶을 개척하고 그 기반으로 대한인으로서 우뚝 서려 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활동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기억과 현실의 기억에는 크나큰 간극이 있었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연해주에서 활동한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우리의 역사로 인지하지 못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고려인 독립운동의 기억은 아직 우리의 기억이 아닌 것에 있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고려인의 용기를 주제로 축제를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디자인은 김봉준 작가님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였고, 축제는 김태현 감독과 안산문화재단이 성황리에 개최하였습니다. (9월 7일 계획하였던 축제가 태풍과 돼지 열병으로 9월 28일로 변경 개최)
일시 : 2019년 9월 28일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
참여 인원 : 연인원 5,000명
축제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오늘에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연해주 독립운동을 전시와 퍼포먼스로 해석하여 시민들이 연해주 독립운동을 우리의 역사임을 알게 진행하였으며, 고려인 미래세대들이 전시 안내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지금 고려인들의 밥상을 통해 고려인들의 삶과 문화를 엿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 관련하여 참여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티커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가 먼저 고려인 독립운동을 기억하겠다며 "안산시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를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를 완성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주신 카카오같이가치의 모든 후원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향후 계획
- 연해주지역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례발굴 및 인식개선 캠페인
- 연해주지역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캠페인
- 국내정착 고려인 정착지원 캠페인